▶ VA·MD 보험료 인상됐지만 정부 보조금 더 많이 올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포함한 워싱턴 지역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평균 월 30~40달러 내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오바마 케어 폐지 압력 속에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던 것과는 달리 정부 보조를 받는 사람들의 경우, 보험료가 오히려 내려갔다.
김종준 스마트 보험 대표는 “사실 건강보험료는 대략 20% 정도 올랐는데 정부 보조는 이 보다 더 많은 30% 가량 인상됐다”면서 “소득이 연방 빈곤선 400% 미만인 가구의 경우, 자신이 내는 월 보험료는 평균 30-40달러는 내려갔다”고 말했다.
김종준 대표는 “연방 빈곤선 250% 미만인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는 2차 정부보조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없앤다고 했지만 현재 없어지지 않았다”면서 “정부 보조를 받는 가정의 경우, 디덕터블 등을 보조해주는 2차 보조금도 그대로 집행되고 있고 택스 크레딧을 통한 정부보조도 오히려 많아졌기 때문에 지난해에 비해 보험료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 보조를 받지 않는 가정인 경우, 부담은 커졌다.
버지니아 비엔나에 거주하는 A씨는 “올해 2인 가정에 카이저 실버 보험료로 678달러를 내고 있는데 올해는 보험료가 1,000달러도 넘는다”면서 “벌금을 내야 할지 아니면 가입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심연식 오바마케어 공인 에이전트는 “최근 100개 가정의 오바마케어를 취급했다”면서 “연방 빈곤선 250% 가정인 경우는 보험료가 많이 떨어졌고 연방 빈곤선 251%에서 400%까지의 가정은 보험료가 거의 비슷하며 정부보조를 받지 않은 가정인 경우에는 보험료가 엄청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케어 가입기간은 내달 15일까지이며 건강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가구에 대해 부과되는 벌금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있으며 벌금은 세금보고시 부과된다. 벌금은 개인당 연 695달러(18세 미만의 경우는 347.5달러) 또는 가구당 수입의 2.5% 중 높은 것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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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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