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CEA,‘서류부터 법률문제까지’무료서비스…변호사 등 27명 자원봉사 나서

‘시민권신청클리닉’을 주최한 한인여성회 임원들과 자원봉사자들.
“트럼프 대통령 반 이민 정책으로 불안해 온 가족이 다함께 시민권 신청을 하는데 무료로 전문 서비스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인 권익신장을 도울 목적으로 열린 ‘시민권 신청 클리닉’에 시민권 취득에 도움이 필요한 한인 영주권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인여성회(회장 최향남)가 주도하는 ‘신 미국인 사회참여연합(New Americans Civic Engagement Alliance, NACEA)’은 18일 엘리콧 시티 소재 벧엘교회에서 ‘시민권 신청 클리닉’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이민 전문 변호사들과 법대 학생 등 27여명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38명 한인들의 서류신청 작성을 도왔고 시민권 신청 수수료 면제 상담 및 신청에 대한 10여건을 완료했다.
최향남 회장은 “42명의 사전예약으로 신청접수를 조기 마감해 예약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는데 예약자 중 8명이나 당일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럴 경우 서비스를 받아야하는 분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으니 앞으로 예약한 신청자들은 꼭 약속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행사가 체계적으로 진행된 것은 각별한 관심을 갖고 도와준 여성회 임원들을 비롯 변호사들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원 봉사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민정책 변화로 서둘러 시민권 신청을 하려는 가족, 15년 이상 시민권 신청을 미뤄온 노인, 버지니아 뉴포트 뉴스에서 4시간 넘게 운전하고 온 부부, 취업 이민자 등 다양한 케이스들이 접수됐다.
여성회 부회장인 양윤정 이민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내년에 실시될 중간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시민권 신청을 하려 한인들이 많이 방문했다”며 “시민권 취득 후 투표권을 행사해 한인 목소리를 높여 역량과 위상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클리닉은 시민권 신청 자격 확인, 서류작성, 구비 서류 점검 등 서류작성에서부터 법률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했다.
또 시민권 신청 수수료 면제 프로그램 소개, 영어 및 역사 시험, 사전 인터뷰 준비 등 시민권 신청을 위한 전반적 준비에 도움을 줬다.
한편 한인 여성회는 내년에 ‘시민권 신청 클리닉’을 4회 실시하고 시민권 시험 대비반, 시민권 신청자들의 서류미비 확인, 시민권 신청을 위한 한국어자료 제공 등 체계적으로 다양한 서비스 늘려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410)707-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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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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