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회, 신인상 시상식·출판기념회… “워싱턴문학 역사가 곧 워싱턴 한인 역사”

신인 문학상 수상자와 심사위원들. 왼쪽부터 김인기, 권귀순, 김양숙, 양미원, 박현숙, 유양희, 김 레지나 씨.
워싱턴 문인회(회장 박현숙) 주최, 제 23회 워싱턴문학 신인문학상 시상식이 18일 열렸다.
타이슨스 코너에 소재한 우래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시부문 우수상 수상자인 문숙희(버지니아 비치 거주)와 김양숙(시부문 가작, 페어팩스), 양미원(수필부문 가작, 로럴)씨가 상패와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박현숙 회장은 “미국에 사는 우리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소재가 우리만의 독특한 글을 쓰게 한다. 이민 생활의 새로운 환경에 조심스럽게 적응하며, 희로애락을 보듬고 형상화한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워싱턴문학 역사가 곧 워싱턴 한인 역사로, 더 나아가 미주 한인 역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면서 “이 길에 동참하게 된 신인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는 “이민 생활의 일상에서 삶의 철학을 찾고, 언어와 문자로 다듬는 한인 문인들의 노력과 열정이 한인 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고 축사했다.
심사평에서 권귀순 시인은 “소설부문 수상자가 없어 아쉽다. 열매가 한 해 풍성하면 다음 해는 수확이 적을 수도 있다. 내년에 더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한 기다림으로 여기겠다. 시 짓는 일은 집을 짓는 것과 같이 좋은 언어를 재료로 해서 견고히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수필은 삶의 깊은 이해와 참신한 소재 선택에서 의미 있고 진솔한 주제를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 열린 ‘워싱턴 문학’ 제 20호 출판 기념회에서 김 레지나 편집위원장은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해 원고를 보내 준 모든 회원들부터, 표지 그림으로 자신의 그림을 흔쾌히 내준 화가이며 시조 시인인 류명수 회원 등 모든 편집위원에게 감사 드린다”며 “워싱턴 지역 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이어나가는 문인회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미영 시인이 사회를 본 행사는 유양희 시인의 여는 시(마종기 시 ‘변명’), 격려사(허권 시인), 수상 소감 및 수상 작품 낭송(김양숙, 양미원), 축하연주(김에리, 서지원), 워싱턴 문학 수록작품 낭송(임숙영, 류명수, 김영기, 마진, 문영애)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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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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