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빈 경쟁자’ 트레티아코프, 평창 출전금지
▶ 소치 금메달도 박탈…러시아 종합순위도 변동

도핑으로 메달이 박탈된 소치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 <연합>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 스켈레톤 선수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해 메달을 박탈당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4명의 러시아 스켈레톤 선수를 자격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소치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 여자 스켈레톤 동메달리스트인 엘레나 니키티나도 포함됐는데 이번 결정으로 해당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영구 퇴출돼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트레티아코프는 평창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윤성빈의 경쟁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2016∼17시즌 국제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연맹(IBSF) 월드컵 최종 세계랭킹에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윤성빈에 이은 3위에 올라있는 선수다.
트레티아코프의 금메달 박탈로 라트비아는 역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전망이다.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인 캐나다 선수한테 밀려 은메달을 딴 데 이어 4년 뒤 소치에서도 역시 개최국 선수인 트레티아코프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다. 두쿠르스는 평창올림픽에서도 한국의 윤성빈과 함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IOC는 두쿠르스를 금메달리스트로 승격할 것인지에 대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IOC는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선수 6명도 도핑 혐의로 실격 조치했다.
러시아가 국가 주도 도핑 사건으로 인해 금메달 2개를 포함한 메달 6개를 박탈당하면서 소치올림픽의 메달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당시 러시아는 금메달 13개, 총 메달 33개로 양쪽 모두에서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금메달 2개를 박탈당하면서 금메달 수에서는 노르웨이(11위)와 같아졌고 총 메달 수는 27개로 줄어들어 미국(28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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