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5,000억달러 지출, 기업들 M&A로 눈 돌려

미국 증시 활황에 대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월스트릿.
미국 대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5년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23일 보도했다.
INTL FC스톤 자료에 따르면 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이 올해 자사주를 사들이는데 쓴 금액은 5,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별로 따지면 1,250억달러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분기별 평균인 1,420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처럼 자사주 매입이 줄어든 것은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수준에 도달하고 경기가 확장되면서 기업들이 유보금을 설비 투자와 인수·합병(M&A) 쪽으로 전환한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 미국 대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활발했던 것은 경제성장률이 저조해 투자 기회는 물론 신규 설비 투자와 사업 확장에 따른 기대수익이 제한적이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주당순이익(EPS)을 높일 수 있어 주가를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증시 비관론자들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자사주 매입이 늘어난 것은 지난 8년간 증시가 보여준 랠리가 실제로는 장기적 성장 전망보다는 금융 공학에 의해 움직인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주장해왔다.
올해 들어 자사주 매입을 줄어든 데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 소비와 투자 심리 개선, 올해 17%나 오른 다우존스 지수가 무한정 오를 수 없다는 전망이 고루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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