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올해 활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년엔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8일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세계적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 증시가 내년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70%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뱅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 데이비스는 투자자들이 현저한 하락이 닥치는 데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합리적 전망"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증시에서 1년에 걸쳐 수익률이 마이너스 10%로 내려갈 확률이 1960년 이후 40% 수준"이었지만 내년엔 이 확률이 70%로 올라간다고 내다봤다.
뱅가드는 5조 달러를 굴리는 투자사이자 장기적 관점의 투자 결정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데이비스는 특히 "수익률이 2010년부터 기대를 넘어선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앞으로도 그러리라고 보는 것은 비이성적"이라고 지적했다.
뱅가드는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주식 투자 수익률이 4∼6%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이는 금융위기 이후 경제 회복기 중 가장 약세장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이런 불길한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고 뱅가드는 설명했다.
이달 들어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격차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좁혀지면서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정크본드와 국채의 금리 격차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진 것도 부정적 신호다.
세계적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비슷한 맥락의 진단을 내놨다.
모건스탠리 수석 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증시 수익률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진단하고 내년 상반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750을 찍고는 상승장 주기가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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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소리 반복. 서민이 돈 모을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증권. 증시가 crash 할때 bear market 에 투자할 주식도 많아 걱정 전혀 안 한다. 20% 잃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