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원 인준청문회… “연준 보유자산 2조5천억~3조달러 축소 적당”
▶ “소형은행엔 볼커룰 완화…정치적 독립 지키겠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 지명자는 28일 통화·금융감독 정책의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파월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서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과 초당적인 지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역시 연준의 의사결정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자들의 발걸음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에서는 재닛 옐런 의장의 점진적인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상원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도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되고 연준 대차대조표상 자산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지명자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스케줄에 대해 "3~4년은 걸릴 것"이라며 "연준 보유자산 4조5천억 달러(약 5천조 원) 가운데 2조5천억~ 3조 달러가량 줄이는 게 적당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이제는 기준금리를 정상화할 시기"라며 "12월 금리 인상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추가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파월 지명자는 금융규제와 관련, "소형은행들에 대해서는 규제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자산규모 100억 달러(약 11조 원) 미만인 은행에 대해서는 '볼커룰'(Volcker rule)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볼커룰은 자기자본을 이용한 투기성 거래를 제한하는 규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