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원, 서용선·돈 키메스 교수 초대전

서용선 교수 전시작 ‘병사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이 ‘두 개의 시선’을 주제로 한 작품전을 개최한다.
오는 8일 개막돼 내년 1월 24일까지 문화원에서 계속될 전시회는 한국의 서용선 교수와 미국의 돈 키메스 교수의 회화 및 조각 작품 20여 점으로 꾸며진다.
두 작가는 국적은 다르지만, 삶에서 맞닥뜨리는 자연과 인간의 존재에서 받는 고뇌와 아픔이라는 공통주제를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킨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서용선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최근 중국에 머물면서 작업한 아크릴 신작 ‘고구려 그림’을 비롯 ‘돌 쌓는 병사들 2’, ‘두만강도문 일왕산에서’ 등을 선보인다. 특히 ‘고구려 그림’은 중국 지역에 포함된 옛 고구려 지역에서 우리 역사 흔적이 지워져 가고 있는 시간의 흐름, 그 지역에 살아가는 집단의 변화에 따라 생성되는 새로운 공간의 모습을 담았다.
서울대 미대 및 동대학원 졸업 후 서울대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1년 독일 함부르크 국제미술아카데미 초대 교수직을 맡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2009), 아르코 미술관 대표 작가(2016)로 선정됐으며 이중섭 미술상(2014)을 수상했다.
돈 키메스 교수(아메리칸대 미술과)는 자연이라는 불가항력적인 힘에 의해 파괴되고 훼손된 모습이 만든 시각적 이미지를 미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믹스드 미디어 근작 ‘스카이’ ‘팔레트’ ‘그레트나의 블루스’ 등을 선보인다.
문화원 윤지영 큐레이터는 “한미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양국 간의 예술적 감각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행사는 12월 8일(금) 오후 6시 문화원에서 열리며 두 작가의 작품 세계 소개가 예정돼 있다.
참가는 무료이나 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culturedc.org 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문 의 jiyoungy@koreaembass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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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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