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내 세이프웨이나 자이언트와 같은 대형 그로서리에 하드리커&비어 와인 판매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단체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주민들이 비어와 와인을 사려면 비어&와인 업체, 하드 리커를 구입하려면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리커 스토어를 가야 하는데 만약 하드리커와 비어 와인을 대형 그로서리가 판매한다면 한인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현재 120개 비어&와인 업체가 있는데 절반이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 법안은 에릭 루드트케 MD 주하원의원(민)이 상정한 법안으로 그로서리 스토어안에 카운티가 운영하는 리커 스토어 오픈을 허용하고 있다.

이와관련 몽고메리 카운티를 지역구로 하는 주의원들은 6일(수) 오후 7시 카운티 의회에서 공청회를 갖는다.
루드트케 의원은 또 카운티 운영 리커 스토어가 알코올 도수가 높은 하드 리커 뿐만아니라 차가운 비어와 와인을 팔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상정했다.

이들 법안은 이번에 공청회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1-2월중 주의회에 상정되고 통과되면 내년 7월부터 실시되게 된다.
한편 워싱턴한인연합회를 비롯한 한인단체장들은 4일 카운티 의회 건물내 식당에서 대책모임을 갖고 오는 6일 공청회에 최대한 많은 한인들이 참여, 이 법안 저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박병훈 몽고메리카운티한인주류협회장, 김 도민고 MD한인식품주류협회장, 김재만 MD한인식품주류협회이사장, 박충기 연방 특허청 행정판사,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김인덕 수도권MD한인회장,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 이경석 한인정부조달협회장, 이옥희 워싱턴영남향우회장, 김용하 재향군인회 MD분회장, 정현숙 전 몽고메리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병훈 몽고메리카운티주류협회장은 “한인업주들이 이번에 결속해서 반드시 이들 법안을 저지해야 소상인들이 살 수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공청회에 참여해야 우리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정책입안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도민고 MD식품주류협회장은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주 전체로 확산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이번 공청회에 많은 한인업주들이 참여, 이 법안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청회 관련 문의
(240)355-8223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