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올림픽 홍보 부스를 찾은 미국인 양어머니와 한인 입양어린이들이 동계 올림픽 브로셔와 마스코트 인형 수호랑, 반다비를 살펴보고 있다.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회장 이양희)가 지난 2일 한인 입양아 후원을 위한 ‘코리안 할러데이 마켓’ 행사를 열었다.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소재한 성 마크 장로교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협은 한국화 미술 시연(김복님), 입양 어린이들과 함께 한국 전통 부채 위에 민화 그리기(지도 정혜선·오민선 작가)를 이끌었다.
신인순, 권명원, 김은전, 오민선, 김완진, 서원주, 황보 한, 정옥지, 박 제시카 씨 등이 출품한 작품들도 호평을 받았다.
서양화가 여운용 씨는 입양 어린이들을 위해 종이접기를 지도했다.
특히 한국화가인 김복님 씨는 대나무와 매화치기 등을 통해 한국화만이 갖는 멋스러운 선들과 계절과 무관하게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도를 화선지에 옮겨 주목을 받았다.
세바스찬 왕이 이끄는 사물놀이팀은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전통악기의 가락으로 행사장을 채웠으며, 정소연 가야금팀은 아리랑 및 크리스마스 특송을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에 담아 전달했다.
한인 어린이를 입양한 미국인 양부모 단체인 킨코 리프 아츠 (Ginkgo Leaf Arts)와 공동주최로 마련된 행사장에는 불고기, 잡채, 김치, 떡, 만두 등의 한식이 무료로 제공돼 많은 미국인들이 한식을 체험했다.
행사 수익금은 킨코 리프 아츠와 한국에 있는 이스턴 소셜 월페어 소사이어티(Eastern Social Welfare Society)의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과 의료품 구입비로 기부된다.
미협 이양희 회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작가들이 공익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서 아동들에게 한인으로써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내년 평창 올림픽 홍보 부스도 마련돼 올림픽 브로셔 및 마스코트 인형을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었다.
행사는 주미대사관에서 후원했으며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구성된 프렌즈 오브 코리아(Friends of Korea) 임원들과 감운안 참사관, 김소연 영사관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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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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