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 배당 외에, 주식 배당도 늘어
▶ 배당 규모도 커져
한인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순익을 내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되면서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확산되고 배당금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배당 성격도 전통적인 현금 배당 외에도 주식 배당도 실시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은 태평양과 CBB, 유니 등 비상장 한인은행들도 현금 배당금과 주식배당 지급 행렬에 동참하면서 한인 등 주주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한인은행들의 분기별 현금 배당은 금융위기 사태 때 중단됐다가 지난 2012년 당시 구 BBCN을 시작으로 재개됐다. 당시 BBCN이 2012년 3분기 주당 5센트로 시작한 이후 구 윌셔은행이 2013년 2분기부터 주당 3센트, 한미은행이 2013년 3분기부터 주당 7센트로 각각 분기별 현금 배당을 재개했다.
이후 BBCN과 윌셔의 합병으로 탄생한 뱅크 오브 호프는 현금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 최근에는 주당 13센트의 분기별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은행도 현금 배당 규모를 꾸준히 상향하면서 현재 한인 은행 중에서는 가장 높은 주당 21센트의 분기별 현금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비상장 한인 은행들도 속속 현금 배당 또는 주식 배당 지급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태평양 은행은 비상장 한인은행으로는 유일하게 분기별 현금 배당과 함께 연례 주식 배당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태평양 은행은 2015년 2분기 이후 2017년 4분기까지 11번의 주당 3센트 분기별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태평양 은행은 또 현금 배당과는 별도로 2015년 3월, 2016년 2월, 2017년 1월에 각각 10%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10% 주식배당은 주주가 보유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일반주를 무상으로 받는 것이다.
CBB 은행은 2014년 2월 창립 이후 첫 10% 주식배당을 실시한 후 2016년 5월에는 두 번째 10%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CBB 은행은 또 2015년 3월에는 기존 주식에 대해 2대 1 액면분할(stock split)을 단행했다.
이밖에 시애틀에 본점을 둔 유니 은행은 2011년 이후 매년 현금 배당 또는 주식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유니 은행은 지난 9월에는 뱅크 오브 호프와의 합병 무산을 발표하면서 주당 25센트의 현금 배당과 함께 100주당 5주를 지급하는 5% 주식배당 등 파격적인 배당을 발표했으며 지난 10월 지급을 완료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배당은 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라는 점에서 한인은행들의 배당 확산은 은행 입장에서는 더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주주 저변을 확대할 수 있고 주주들에게는 투자에 따른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윈윈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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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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