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몽고메리카운티 의회 공청회 참석
▶ 마트 비어·와인·하드리커 판매 반대의사 피력

공청회에서 박충기 연방특허청 행정판사가 증언을 하는 중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일어나서 대형그로서의 하드리커 및 비어 와인 판매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내 세이프웨이와 같은 대형 그로서리내 하드리커와 비어·와인 판매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단체들이 공청회에 참석,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몽고메리카운티한인주류협회, 수도권MD한인회,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 미주한인식품주류협회,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 몽고메리카운티 한인회, 한인정부조달협회 관계자 20여명은 6일 저녁 카운티 의회에서 열린 주상하원 공청회에 참석, 대형 그로서리가 하드리커와 함께 비어·와인을 판매하는 것은 한인등 소상인 운영 비어&와인 업체를 죽이는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주민들이 비어와 와인을 사려면 비어&와인 업체, 하드 리커를 구입하려면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리커 스토어를 가야 하는데 만약 하드리커와 비어·와인을 대형 그로서리가 판매한다면 한인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현재 120개 비어&와인 업체가 있으며 절반 정도를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 법안을 상정한 에릭 루드트케 주하원의원(민)은 이날 공청회에서 “사람들이 한곳에서 하드 리커와 비어 와인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이들 법안을 상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형 그로서리 측에서도 한 사람이 나와 편의성을 들며 이들 법안이 통과되길 희망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박충기 연방 특허청 행정판사와 이경석 한인정부조달협회 회장은 “소비자들의 편의도 중요하지만 이 법안들은 한인을 포함한 비어&와인 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법안들”이라며 한인업주들을 대신해 발언했다.
박충기 행정판사는 “메릴랜드대학에 5백만 달러를 기부한 김종훈 씨도 메릴랜드에서 비어 와인을 판매한 소상인 이민자의 아들이었다”면서 “소비자의 편의를 강조한 이 법안은 결과적으로 경제적 균형을 깨고 소상인들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석 회장은 “이들 법안은 미성년자들의 음주 등 안전과도 연결된다”면서 “대형 그로서리에서 하드리커와 비어&와인을 모두 판다면 미성년자들이 술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안전에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들 법안은 공청회를 거친후 내년 1-2월중 주의회에 상정되고 통과되면 내년 7월부터 실시되게 된다.
공청회에는 한인들에게 우호적인 수잔 리 주상원의원(민)과 한인 데이빗 문 주하원의원(민)이 몽고메리 카운티를 대표하는 의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또 한인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만큼 비어&와인 업체에서도 판매될 수 있도록 하자는 법안에 대한 공청회도 진행됐다. 이들 법안은 주상원에서는 수잔 리, 주하원에서는 데이빗 문 주하원의원이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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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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