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창작그룹‘동화’ 초청 공연… 국악기로 연주한 ‘캐롤’ 등 큰 호응

창작국악그룹 ‘동화’가 5일 저녁 워싱턴 DC에 있는 스튜디오 시어터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창작국악그룹 ‘동화(Fairy Tale)’ 초청 공연이 5일 DC에서 성황리에 열려, 한국 대표 시인들의 순수하고 맑은 감성을 국악 창작음악에 담아 미 주류사회에 전했다.
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이 ‘온 스테이지’ 여섯 번째 무대로 DC 소재 스튜디오 시어터(Studio Theatre)에서 주최한 공연에서 ‘동화’(대표 서유석)는 윤동주, 김소월, 김영랑의 시에 곡을 부친 곡들을 소개했다.
‘시인의 나라’를 타이틀로 한 공연에서 ‘동화’는 국악과 현대음악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국악으로 관객과 소통했다.
공연에서는 한국의 서정적인 시에 곡을 부친 노래를 여성 보컬 장명서가 노래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국악기를 활용해 편곡한 크리스마스 캐롤도 큰 호응을 받았다.
공연에 앞서 서유석 대표는 “ 국악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국의 창작국악음악을 준비했다.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시인의 나라’는 시인들의 이야기를 가사로 표현한 정가가 중심이 되는 감성적인 창작국악들로 구성됐다. 이날 창작곡은 물론 ‘새로운 길’(윤동주),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김소월),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등과 같은 한국의 저명 시인의 주옥같은 시를 국악으로 해석한 작품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공연에는 서유석(대금, 소금), 고윤진(해금), 김주희(거문고), 김규연(드럼, 타악기), 오영진(피아노), 장명서(노래) 등 6인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공연의 오프닝 무대는 작곡가 양희영이 ‘Dive into Nostalgiat’ 작품 공연으로 꾸며졌다. 한국의 민요 ‘아리랑’을 재해석한 피아노곡 ‘Secret Garden of Arirang’과 ‘Milyang for Piano’ 연주, 익살스런 연기와 함께 한 대의 피아노를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My Piano!’ 공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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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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