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3표 얻어 250표 차로 정현숙 후보 눌러

이충휘 선거관리위원장이 백승옥 회장 후보자(오른쪽)와 강고은 수석부회장 후보자(왼쪽)의 손을 들어 당선을 선포하고 있다.
제 35대 메릴랜드한인회장 선거에서 백성옥-강고은 후보가 당선됐다.
10일 워싱턴-스펜서빌 한인재림봉사센터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백성옥 후보는 총 투표수 1,821표 중 1,013(55%)표를 얻어, 763표(42%)를 득표한 정현숙-안수화 후보팀을 250표 차로 이겼다. 무효는 45표.
현 한인회 회장이기도 한 백성옥 당선자는 “유권자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앞으로 2년 더 메릴랜드 한인회 발전과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강고은 수석부회장 당선자는 “바쁜 일정에도 시간 내어 투표해주신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세대와 2세대를 잇는 가교역할을 다하며 한인 커뮤니티에 귀와 입이 되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백 당선자는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MD한인여성골프협회장을 비롯해 16대 워싱턴 민주평통 수석부회장, 제17대 평통 고문 등을 역임했다.
백 당선자는 ▲메릴랜드한인회관 모기지 완납 ▲커뮤니티센터 기금모금 프로젝트 ▲차세대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하워드카운티 한국어 반 개설 ▲한인단체 간 MOU 활성화 ▲한인사회 위상과 권익 증대 등을 공약으로 내놓으며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강고은 수석부회장 당선자는 강고은 보험회사 대표로 현재 기독교실업인협회(CBMC) 동부연합회 MD지회의 총무와 MD한인회 차세대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충휘 선거관리위원장은 개표 후, 백성옥 후보의 회장 당선을 선포했다.
이 선관위원장은 “10일간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선거가 공정하게 잘 마무리 되어 감사하다”면서 “두 후보 덕분에 깨끗한 선거를 치루게 됐는데 앞으로 화합하는 한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1년 만의 경선으로 선거 전부터 투표 장소와 선관위원 전격 사퇴 등으로 논란이 일었으나 이날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양 후보측 자원봉사자와 선관위원, 양측 참관인 등은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아무 문제없이 선거가 치루어 졌다.
투표를 마친 컬럼비아에 거주하는 박태수 시민연맹 전국 부회장은 “예상보다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이 많다”며 “다음 선거 때는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해 투표 장소를 2곳 이상으로 늘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칼리지 파크에 거주하는 임준상씨는 “투표 장소를 찾는 게 쉽지 않았지만 선거가 질서 있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한인 유권자의 의식수준이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개표가 끝난 후 곧바로 컬럼비아 소재 MD 한인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백성옥 당선자는 회장 인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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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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