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세 정체성 교육, 선생님들의 헌신·열정 고맙습니다”
▶ 이희용·강티나씨 최우수 교사상… 5년이상 근속 교사 25명 시상도

9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제29회 교사의 밤’에 참석한 교사 및 WAKS 관계자들(위). ‘2017 장기근속 교사상’을 수상한 한글학교 교사들(왼쪽 아래). ‘2017 최우수 교사상’에 강티나(오른쪽 두 번째)씨와 이희용(오른쪽 첫 번째)씨가 선정됐다.
워싱턴 지역 5,000여 학생들의 한국어 및 정체성 교육을 담당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을 위한 감사의 밤이 열렸다.
재미 한국학교 워싱턴지역 협의회(회장 김명희, 이하 WAKS)가 9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서 개최한 ‘제29회 교사의 밤’에는 우수교사 시상식과 특별공연, 경품추첨 등의 다양한 순서가 마련돼 올 한 해 수고한 각 지역 한글학교 교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순서가 진행됐다.
이 행사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열악한 교육환경에서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봉사와 열의를 다하는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2세들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교사들에게 스승은 가르침으로 배우고 제자는 배움으로 진보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말로 사은의 미성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희용(꿈사랑)씨와 강티나(종이마을, 필그림, VA 휄로쉽)씨가 올 해의 최우수 교사상을 수상했다.
이희용씨는 16년간 한국학교에서 근무하며 학생들에게 풍물과 사물놀이를 가르쳐왔으며 강티나씨는 1.5세 한인으로 10년간 종이접기와 영재교육 강사로 활동해 온 공을 인정받았다.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은 “북미주 14개 지역협의회에는 총 7천여명의 교사들이 5만명이 넘는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고, 이는 전 세계 2천개의 한국한교 중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아이들은 선생님을 통해 한글실력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관점, 이미지 등을 배우기 때문에 교사의 역할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회장도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갖고 한국을 주류사회와 전 세계에 알리는 일꾼들이 되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고 교육하겠다”며 “꿈과 비전이 많은 학생들의 역량을 발굴하고 이들이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더욱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사의 밤에는 5년 이상, 10년 미만의 장기근속 교사 25명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고, 벧엘-버지니아 통합, 소망-솔뫼, 엘리콧시티-종이마을, 중앙-핸즈 한국학교가 각각 자매 결연식을 맺기도 했다.
또 지난 7월 새롭게 구성된 11명의 WAKS 임원단들이 소개됐고 디딤세 한국전통 예술원의 난타와 정수경씨의 한국무용, 황혜정 재즈보컬의 공연, 중앙장로교회의 핸드벨 연주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주미대사관의 신문규 교육관과 박상화 워싱턴한국교육원장,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등이 함께 참석했다.
WAKS는 비영리 교육단체로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고 있으며 메릴랜드와 DC ,버지니아에 87개의 한국학교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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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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