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심장마비로...향년 65세
▶ 런던 브리드 SF시의회 의장 시장 대행

에드 리 제43대 샌프란시스코 시장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12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65세.
에드 리 SF 시장은 11일 글렌파크의 자택에서 가까운 몬트레이 블루버드에 위치한 세이프웨이에서 쇼핑하던 중 심장마비로 쓰려졌다. 리 시장은 SF 제네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인 12일 오전 1시 11분 가족과 지인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
에드 리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지인·동료 정치인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SNS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전체를 대신해 에드 리 시장의 가족과 지인, SF시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리 시장은 캘리포니아 정신의 완벽한 본보기였으며 시민들의 대변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캘리포니아, 민)은 “에드 리 시장의 사망 소식은 샌프란시스코시와 그와 알고 지낸 모든 이들에게 슬픈 소식이다. 리 시장의 유가족과 지인과 내가 사랑하는 SF시에게 조의를 전한다”고 밝혔다.
카말라 해리스 연방 상원의원(캘리포니아, 민) 또한 “에드 리 SF 시장의 사망 소식에 깊이 슬퍼하고 있다”면서 “그는 시민과 노동자 인권 신장을 위해 끊임없이 일해 왔다. 그의 리더십은 기억될 것이며, 시장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 밖에 에릭 스왈웰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 15지구, 공), 스캇 위너 주 상원의원, 제인 김 SF시의원 등이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충격에 잠긴 가운데, 런던 브리드 SF 시의회 의장(가운데)이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원들이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별세소식을 전하고 있다. 왼쪽 2번째가 제인 김 시의원. [AP]
아시아계로서는 최초로 SF 시장직에 취임한 에드 리 시장은 취임 당시 불황을 겪고 있던 SF시를 미국 대표 기술 산업 도시 중 하나로 발전시켰다.
에드 리 시장은 지불 급여세 축소 등을 실시하면서 SF시 여러 분야의 산업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최근 에드 리 시장은 노숙자·주택지원 부서(Department of Homelessness and Supportive Housing)를 만들어 노숙자 문제 해결에 총력을 가하기도 했다. 지인·동료 정치인들에 따르면 에드 리 시장은 평소 친근하고 유머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였다.
2011년도 당시 SF시 행정관이었던 에드 리 시장은 당시 시장직을 맡고 있던 개빈 뉴섬 SF 시장이 캘리포니아주 부지사로 선출돼 시장 대행을 맡게 됐다.
당시 에드 리 시장 대행은 다가오는 시장 선거에 나갈 의향이 없었지만 뉴섬 시장의 추천과 중국인 커뮤니티와 여러 정치권 인사들의 권유로 선거에 출마해 제43대 SF 시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2015년도 재선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지냈다.

에드 리 시장이 12일 새벽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SF시청에 그를 애도하는 조기가 걸렸다. [사진 김신호씨]
현재 SF 시의회의 런던 브리드 의장이 원칙대로 SF 시장 대행을 맡고 있다. SF시의회의 특별한 조치가 없는 이상 브리드 의장은 내년 6월 보궐 선거까지 시장직을 맡게 된다.
이로 인해 브리드 의장은 흑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SF 시장직에 올랐다. 브리드 의장은 오는 2019년 SF 시장 선거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제인 김과 마크 페렐 SF시의원, 데이빗 추 주 하원의원 등이 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SF시의원, 주 상·하원의원 등을 지낸 마크 레노가 다가오는 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관계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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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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