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발전 치중으로 주택값 상승” 비판받기도
▶ 일본 전방위 압박에도 불구 위안부 기림비 승인
![[에드 리 SF 시장 약력] SF 시 경제 부흥 공로 [에드 리 SF 시장 약력] SF 시 경제 부흥 공로](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12/13/201712131830145a1.jpg)
2011년도 당시 SF 시청에서 시장 당선 후 인사하고 있는 에드 리 SF시장의 모습. [AP]
에드 리(본명 에드윈 마 리) 전 SF 시장은 1952년 워싱턴주 시애틀의 중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리의 부친인 고수이 리 씨는 중국 광둥성 출신으로 한국전에도 참전했으며, 리가 15세 때 별세했다. 리에게는 4명의 남매가 있었으며, 재봉사와 웨이트리스 일로 생계를 이어간 모친 밑에서 청소년기를 겪었다.
1974년에 보든 칼리지 대학을 수석 졸업한 리는 4년 후 UC 버클리 법대를 졸업해 SF 아시아 법률 협회(ALC)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인권 법조계에 종사하던 리는 2005년 개빈 뉴섬 SF 시장에게 시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그러던 중 2011년도에 뉴섬 시장이 캘리포니아 부지사로 선출돼 공석이 생기자 리는 시장 대행을 맡게 됐다.
당시 시장 선거에 나갈 의향이 없었던 리는 뉴섬 시장의 추천과 여러 정치권 인사들의 권유로 선거에 출마해 아시아계 최초로 SF 시장에 당선됐으며, 이후 2015년도 재선에 성공해 현재까지 시장직에 머물렀다.
에드 리 시장은 선출 후 갖가지 정책을 펼치며 SF시의 경제를 부흥시켰다. 리 시장 취임 당시 SF시의 실업률은 무려 8.1%였다. 리 시장은 지불 급여세 축소 등을 실시해 SF시 여러 분야의 산업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
지만 너무 경제 발전에 치중한 나머지 주택 부족으로 인해 주택 중간값이 65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급등하게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월 세인트 메리 스퀘어 광장에 건립된 위안부기림비를 폐지하려는 일본 정부의 끊임 없는 방해에도 불구하고 에드 리 시장은 기림비 수용을 공식화했다.
SF시 자매도시인 오사카 시장은 결연 관계를 파기하겠다며 에드 리 시장을 압박해왔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또한 거부권을 행사하며 협박을 일삼았지만, 리 시장은 위안부기림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잘못된 역사 바로잡기와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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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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