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연구 클리닉’ 등 운영하며 10년간 2억달러 허위 청구
버지니아에서 한인 남성 2명이 무려 2억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사기 및 탈세 혐의로 적발돼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버지니아 연방 동부지검은 지난 6일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6건의 헬스케어 사기 및 헬스케어 사기 모의, 텔레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이모(44, 한국 국적)씨와 안모(43, 센터빌 거주)씨를 적발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에게는 허위 세금보고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도 적용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안씨를 직원으로 고용해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지역에 위치한 클리닉에 수면 관련 치료와 연구를 제공한 ‘퍼스트 클래스 슬립 다이어그노스틱(1st Class Sleep Diagnostic)’과 ‘퍼스트 클래스 메디컬(1st Class Medical)’ 등 건강 관련 업체 여러 곳을 운영하면서 허위로 건강보험 클레임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사기를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 검찰은 특히 이씨 등이 불필요한 수면 관련 진단과 연구 등을 했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이 기간 중 무려 2억달러에 달하는 허위 클레임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들 업체를 운영하면서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클리닉들에 관련 자료들을 제공하면서 허위 청구를 일삼았으며, 안씨는 이씨를 도와 사업체의 운영 및 관리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이씨와 안씨는 이같은 불법 행위를 통해 챙긴 돈으로 버지니아뿐 아니라 시카고와 하와이 등에 고급 주택들을 매입하고 고급차와 명품 의류, 시계 등을 구입하는 등 사치를 부려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번 사건은 워싱턴 연방수사국과 국세청 워싱턴 지부가 공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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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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