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25주년 기념행사·기금모금 만찬
▶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등 친한파 참석

이정실 회장이 워싱턴 정대위 25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다.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 이하 정대위)가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한편 미래의 지향점을 모색했다.
16일 메릴랜드 락빌 소재 쉐디 그로브 유니버시티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상영회에 이어 기념식을 겸한 기금모금 만찬으로 진행됐다.
각계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정대위 이정실 회장은 “지난 25년간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일본의 인권유린 만행을 생생하게 전세계에 알리도록 도움주신 수많은 정치인, 사회지도자, 인권단체, 학자, 예술가,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방의회 위안부 결의안, 메릴랜드 주의회 결의안 통과 및 페어팩스 정부청사 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 조성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해 미 주류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적극 알렸다”면서 “향후 위안부 관련 자료정비 등 역사기록을 남기고 문화, 교육, IT, 예술 분야의 연구작업 등 ‘소프트 파워’를 이용해 위안부 문제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법무부 특별수사국장을 역임한 일라이 로젠바움 법무부 인권집행 전략정책국장, 브래들리 마일스 폴라리스 프로젝트 CEO, 데니스 할핀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USKI) 객원 연구원, 민디 코틀러 아시아폴리시포인트 소장, 크리스토퍼 심슨 아메리칸대 교수 등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미국 내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혼다 의원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해 위안부 결의안 통과 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면서 “위안부 문제 인식확산 등의 활동을 펼친 위싱턴 정대위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로젠바움 국장은 “맨 처음 위안부 관련 피해상을 들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반성과 사과, 성의 있는 대처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 이정실 회장은 수잔 리 MD 주상원의원으로부터 주의회 감사장을 받았다.
만찬 후에는 평화선교무용단(단장 박정숙)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고, 정대위 25년 역사가 담긴 자료집도 이날 소개됐다.
한편 특별 게스트로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참석했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교통사고로 이날 행사에 오지 못해 영상 메시지로 워싱턴 정대위 25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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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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