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은행, 600여명 기분좋은 연말
▶ 은행발전 노고에 감사 깜짝 발표

지난 15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35주년 기념식에서 금종국 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통 큰 선물’을 지급하며 한인 은행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미은행이 지난 15일 LA 다운타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지주사인 한미 파이낸셜의 노광길 이사장은 은행 성장의 주역인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한미은행의 주식 35주씩을 선물한다고 밝혀 참석한 500여명의 직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노광길 이사장은 이날 35주년 기념사에서 “한미 가족 모두와 함께 3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한미 이사회는 모든 직원들에게 한미 파이낸셜 주식 35주 씩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사회를 대표하는 이사장으로서 임직원 모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지주회사 설립 직후인 지난 2000년 7월에도 전 직원에게 주식을 선물해 화제가 됐었는데 이번에 17년 만에 다시 주식을 선물하며 직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인은행들은 스탁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스탁그랜트 또는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스탁옵션을 간부와 이사진에게는 제공하고는 있지만 한미은행처럼 전 직원에게 주식을 무상 제공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한미은행의 주식(심벌: HAFC)은 18일 기준으로 종가 32달러를 기록, 35주의 가치는 1,120달러에 달한다. 또 올해 3분기 기준 한미은행의 직원이 638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식 제공 규모는 71만달러에 달한다.
한 한미은행 직원은 “내년 1분기에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개별적으로 받기 때문에 통상 연말에는 보너스가 없다”며 “올해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주식을 연말 선물로 받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현금으로 받는 보너스 보다 주식은 오래 갖고 있을 수록 가치가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라며 “받은 주식을 팔지 않고 오래 갖고 있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또 이날 한미은행 35년간의 역사를 담은 사사 ‘Hanmi Bank 35 year’를 발간해 이날 배포했다.
한편 1982년 12월 출범한 한미은행은 35주년을 맞은 현재 자산 규모 51억달러, 전국에 40개 지점을 거느린 미국 제2의 한인은행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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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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