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티 등 5개사 총 500억달러 손실 예상
세제개편안 통과로 법인세가 인하될 경우 대다수 미국 기업들이 세금을 절감할 수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엄청난 손실을 견뎌냈던 씨티 등 5개 금융기관은 500억달러 가량 자산을 상각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세제 개편안이 통과되면 씨티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AIG 등이 미래 이익으로 과거 손실을 상계하는 방식으로 얻던 현행 세법상의 재정적 혜택이 줄어들고 이연법인세 자산을 재작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씨티가 입는 타격이 160억달러에 달하고 AIG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각각 65억 달러와 30억달러의 피해를 볼 것으로 금융업계 경영진과 애널리스트들은 추정했다.
미국 투자은행 KBW의 모기지금융 담당 애널리스트는 법인세율이 20%로 인하될 것을 근거로 자산 상각이 이뤄지면 부동산 담보 대출기구인 패니매, 프레디맥이 각각 110억달러와 40억 달러를 국고에 의지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국고에 손을 벌리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공적자금을 요청하게 돼 이들의 존립에 대한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우선주 투자자인 페리니 캐피털의 마이클 키클린은 “(이들 기관의) 개혁이 관심사가 됐다”며 이것이 주택 정책 관련 작업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필요한 일부에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제 개혁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에도 부담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금 전문가들은 미국이 법인세를 35%에서 21%로 낮추는 대신 해외 수입에 대한 최저세를 부과할 경우 MS가 향후 역외 이익에 대해 최소 10.5%의 세금을 내야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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