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서 90마일 노스 애나 원전, 한때 가동 중단
워싱턴DC에서 90마일 떨어진 버지니아주 노스 애나(North Anna)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2기중 한 개에서 지난 10일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VA 전력공급사인 도미니언 에너지는 이날 원자로의 냉각수 시스템에서 ‘매우 소량의 냉각수’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언 측은 유출된 냉각수가 시간당 2갤런(gallon)의 양으로 흘러나온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냉각수는 원자로를 식히는 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누출 시 방사능 피폭(Exposure)위험이 따른다. 특히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는 냉각수가 원자로 밖으로 새나오는 건 대량 피폭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부품결함이나 단순 고장, 조작실수에 따른 원전사고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도미니언의 한 관계자는 “냉각수 유출의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발전소를 가동 중지한 뒤 안전요원들이 진입한 것이 맞다”며 “조사를 통해 냉각수 레벨 수치가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방 원자력 규제위원회(NRC)의 로저 한나 대변인은 “현재 해당 시설에 대해 NRC 검사관이 안전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세부정밀 조사를 진행할 만큼의 문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스 애나 발전소는 루이자(Louisa) 카운티의 레이크 애나에 위치하고 있으며, 2기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고, 버지니아 주 전체 전력의 17%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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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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