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룰리아 설문조사…1년내 주택구입 계획 10% 불과
내년도 주택구입 여건이 올해보다 그다지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트룰리아가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도 주택구입 여건이 2017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5%에 그쳤다.
특히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 역시 25%로 4년 만에 처음으로 낙관적이지 않은 전망이 나온 것. 이를 반영하듯 향후 12개월내 주택구입 계획이 있다는 비율은 불과 10%였고 주택구입 의사가 전혀 없다는 비율도 38%에 달했다.
반면 주택판매 여건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명중 1명꼴인 31%가 2018년도 주택판매 여건이 2017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나빠질 것이란 답변은 17%로 14%포인트 차이가 났다.
트룰리아는 관련조사를 시작한 2014년 이후 두 번째 큰 격차라며 주택판매 여건은 주택구입 여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판매여건이 빠르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향후 12개월내 주택판매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6%에 불과했기 때문.
이와함께 ‘주택구입이 곧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생각하는 정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4세 경우 73%가, 전체 경우 72%가 각각 주택구입을 아메리칸드림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X세대, 밀레니얼 세대등 젊은 세대의 주택소유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80%로 정점을 찍었던 2015년 보다는 큰 폭으로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내년도 주택구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충분하지 못한 다운페이먼트’로 나타났다. 이어 ‘주택가격 상승’과 ‘모기지 자격’, ‘좋지 않은 신용기록 보유’,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 등의 요인이 뒤를 이었다. <표참조>
‘충분하지 못한 다운페이먼트’는 주택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18~34세의 66%가, 주택구입을 희망하고 있는 모든 세입자의 59%가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뉴욕시 등 대도시 경우 주택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주택구입을 위한 20%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그만큼 힘들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8~34세의 47%, 주택구입을 희망하고 있는 세입자의 40%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을 호소했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2013년 22%를 시작으로 2014년 32%, 2015년 27%, 2016년 10월 26%, 2016년 11월 35%, 2017년 40%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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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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