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털이 피해 안 당하려면 차량털이 피해 안 당하려면](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12/20/201712202116595a1.jpg)
폴 손 /엔지니어
차 안에 5센트 동전을 두고 내렸던 조카의 차 유리창이 깨어지고 그 동전 한 닢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유리를 새 것으로 갈아 넣는데 5센트 이상이 소요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매년 약 2,500 건의 차량 무단 침입 절도사건이 발생한다. 연중 온화한 날씨라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방문한다.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 타지인들은 차량 털이범들의 먹이가 되고 있다.
그들이 주 목표로 하는 차량은 렌트카다. 운전석 쪽에 렌트카 회사의 스티커가 붙어있어 식별하기 쉬운데다, 여행객들의 짐이 차 트렁크에 실려 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금문 국립 휴양지 (GGNRA)의 한 레인저에 따르면, 절도범들이 좋아하는 물품은 컴퓨터 등 전자기기이므로 차량에 아무 것도 두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의 범죄 지도를 보면, 트윈 피크스와 알라모 스퀘어 공원을 잇는 지역에 관광객들이 많아 차량 침입 범죄가 상당수에 이른다고 한다.
옐프(YELP)에 나온 피해자들의 경험담, 실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주의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당연히 차량을 잠거야 한다. 그 다음에는 차량 안에 아무 것도 눈에 띄게 둬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모든 물건을 트렁크에 넣고 출발해야한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짐을 트렁크로 옮겨 넣어두었던 한 피해자가 돌아와 보니 운전석 유리창이 깨어졌음은 물론 트렁크 속의 물건들 모두가 다 사라졌다고 한다. 추운 밤 귀갓길에 유리창 깨진 운전석으로 찬바람은 들어오고, 집이 멀기만 하더란다. 차 안의 아이스박스를 털린 피해자도 봤다.
자동차 좌석에 카메라 등을 모자나 옷으로 덮어두고 내리는 사람들은 털이범에게 초대장을 보내는 것과 같다. 또 다른 피해자는 핸드백을 좌석 밑에 밀어 넣어뒀었는데, 끈이 약간 나온 덕분에 털렸다고 했다.
그렇다면,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은 어떨까?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감식 카메라의 사각지대를 털이범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주차장 입구에서 받은 티켓에는 모든 도난이나 사고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는 글이 명시되어 있다.
자신이 주차한 위치 주위에 카메라가 안보이면, 카메라가 보이는 곳을 찾아 주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리 조각들이 있는 곳에는 어떤 이유로든 한번 털렸던 곳이므로 주차하지 않도록 권하고 있다. 특히 트윈 피크스 주차장 제일 끝은 나무가 있어 그늘도 드리우고 해서 차주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나무에 가려져 유리창 깨기에 제일 좋은 곳으로 털이범들도 선호한다.
자동차 창문의 유리는 안전유리로서 깨트리면 ‘퍽’하는 정도의 소리만 나므로 가정집 창문 유리의 와장창 깨지는 소리보다 훨씬 조용하다.
자동차 유리가 한번 깨어지면 차를 청소하고 또 청소해도 유리 조각이 나온다. 트렁크나 뒷문을 열기 위해 털이범들은 주로 운전석 창을 깬다. 자동차 정면의 유리는 깨지 않아 그나마 집까지 운전을 할 수가 있으니 털이범들에 감사를 해야 할까?
자동차 털이범에게 한번 털리고 나면, 기분도 나쁜데다 911을 돌려도 경찰은 안 온다. 경찰 인력이 부족하다고…. 그러니 상황은 이미 끝났으므로 오히려 집에 가서 온라인으로 도난 신고를 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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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손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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