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 시니어 센터, 내년 프로젝트 실시
▶ 한인노인들 대비책 마련 도와 호라이즌재단서 7만달러 지원

호라이즌재단 니키 버닉 대표와 티파니 캘린더 담당자가 하워드 시니어 센터의 송수 이사장과 이관우 회장(왼쪽에서 3번째부터)에게 프로젝트 로고를 전달하고 있다.
“삶의 마지막 건강까지 스스로 지키자.”
치매나 중병, 사고 등으로 의식이 없을 경우에도 치료 등 건강 관리가 본인의 결정에 의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프로젝트가 한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하워드카운티 한인 시니어 센터(회장 이관우)는 내년에 ‘삶의 말기 치료를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며, 이를 위해 호라이즌 재단으로부터 7만200달러의 그랜트를 받는다고 19일 발표했다.
송수 이사장은 예기치 않게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의식을 잃을 때 치료 방법 등에 관해 사전에 결정해 놓지 않으면 병원 측에서 선정한 법정대리인에 의해 선택이 이뤄질 수 있다며, 치료 방법 등을 사전에 인식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한인노인들은 문화적으로 죽음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 이에 대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이와 관련한 한인들의 의식을 파악하고 대비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워드 시니어 센터를 중심으로 내년 1월부터 1년간 진행된다. 1월 한 달 동안 시니어 센터 봉사자들이 관련 교육을 받은 뒤, 10월까지 한인 교회와 성당, 노인아파트 등과 협력해 15~20명 규모의 그룹을 만들고, 설문조사와 함께 대비책 선택 및 주정부 등록 등을 돕는다. 설문조사 결과는 조지워싱턴대 연구팀이 분석한다.
이관우 회장은 “본인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미리 대비하면 불행한 일이 발생했을 때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편하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호라이즌 재단의 티파니 캘린더 시니어 프로그램 담당자는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접근해 유언장과 다른 점 등을 설명할 것”이라며, “한글로 번역된 자료들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니키 하이스미스 버닉 대표는 “재단 또한 내년 웹사이트와 TV방송 등을 통해 이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시니어 센터와는 문화적 접근을 위해 파트너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시니어센터는 이 프로젝트에 선택된 15개 단체 중 유일한 민족 단체이며,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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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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