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랜트는 경기 막판 두 차례나 제임스 상대 ‘호수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벌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성탄 선물을 선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 99-92로 이겼다.
두 팀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로 대표되는 NBA 최고의 라이벌이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고, 크리스마스에서도 올해까지 3년 연속 맞대결을 벌였다.
공교롭게도 챔피언결정전과 크리스마스 맞대결에서 2015년과 2017년에 골든스테이트가 이겼고,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에는 간판선수인 커리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클레이 톰프슨, 케빈 듀랜트가 건재한 골든스테이트가 마지막 뒷심에서 앞섰다.
92-92 동점이던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톰프슨이 3점슛을 터뜨리며 골든스테이트가 앞섰다.
이어진 반격에서는 클리블랜드의 제임스가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공을 흘렸다. 이때 수비수가 바로 듀랜트였다.
제임스는 듀랜트와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듯이 코트에 넘어졌으나 심판의 콜은 골든스테이트의 공격권을 가리켰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다시 공격권을 가져왔으나 이번에도 제임스가 골밑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다시 듀랜트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듀랜트의 수비 과정에서 반칙성이 있었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제임스의 터치 아웃으로 공격권은 다시 골든스테이트에 넘어갔다.
이때 남은 시간은 24초로 3점을 뒤진 클리블랜드는 반칙 작전으로 나갔으나 톰프슨이 자유투 4개를 꼬박꼬박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를 지켜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25점에 7리바운드, 톰프슨도 24점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12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시즌 첫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골든스테이트는 27승 7패로 이날 열리는 휴스턴 로키츠(25승6패) 경기 결과에 따라 서부콘퍼런스 1위 등극도 바라보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케빈 러브가 31점에 1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제임스 역시 20점을 보탰으나 실책 7개를 저지르는 바람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 설욕에 실패했다.
24승 10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2위에서 토론토 랩터스(23승8패)에도 밀린 3위로 내려섰다.
두 팀은 1월 16일 클리블랜드 홈 경기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 26일 전적
필라델피아 105-98 뉴욕
골든스테이트 99-92 클리블랜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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