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스푼 성탄예배… 다른 한인교회도 기금·생필품·담요 등 전달

굿스푼 선교회가 23일 마련한 성탄행사에서 열린문장로교회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추선주씨가 라티노 어린이와 함께 식사를 나누고 있다.
성탄절을 맞아 라티노 커뮤니티를 돕는 한인들의 사랑과 정성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굿스푼 선교회(김재억 목사)가 23일 낮에 메시아장로교회에서 개최한 성탄절 예배에는 라티노 여성, 아이 등 250여명이 초청돼 식사와 생필품, 선물 등이 제공됐다.
이날 열린문장로교회(김용훈 목사)는 라티노 선교사역을 위해 2,000달러의 기금을 굿스푼 선교회에 전달했고, 와싱톤한인교회(김한성 목사), 워싱턴지구촌교회(임광 목사)등 3개 교회는 공동으로 식사와 생필품들을 마련했다.
또 지구촌마켓에서는 라티노들을 위해 동절기용 담요 등을 준비하기도 했다.
한인들의 정성에 비가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라티노 여성, 아이들이 행사장을 찾았고, 생필품과 선물이 들어있는 꾸러미를 받아들었다.
또 동절기용 옷까지 한아름 짊어진 라티노 주민들은 웃음꽃을 피우며 한인들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한인 자원봉사자들은 개인과 가족단위로 함께 참여해 식사배식을 하고 선물 나눔과 정리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껏 라티노들을 도왔다.
자원봉사자로 처음 참석한 이건복(버크 거주)씨는 “한인들이 열심히 봉사하며 라티노 형제들을 돕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연말연시 이웃을 돌아보는 귀한 일에 참여할 수 있어 가슴 뿌듯했다”고 말했다.
수년 째 라티노 커뮤니티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김재억 목사는 “지난 10월부터 버지니아에서 국토안보국과 경찰이 대규모 불체자 단속을 벌이면서 이 지역의 라티노 교회들의 성도가 절반가까이 줄고 비즈니스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며 “갈수록 생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라티노들이 오늘 한인들의 사랑과 정성에 위로를 받았고, 새해에는 믿음 안에서 더욱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메시아장로교회(한세영 목사)가 장소를 제공했고, 예배에서는 조영길 목사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제하의 설교를, 에스더 워십 선교단(강정아 목사)은 성가곡에 맞춰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문의 (703)622-2559 김재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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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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