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추어 한인연기자들 열정 연기
▶ 관객들“아이들과 함께 공연 즐겨”

베들레헴 뮤지컬 연기자들이 안무에 맞춰‘Jesus Oh What a Wonderful Child’를 부르고 있다.
아마추어 한인 연기자들이 쏟아낸 열창과 화려한 안무가 성탄절을 맞은 한인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23일 열린문장로교회(김용훈 목사)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베들레헴’은 관객들로 가득 메워진 가운데, 일부는 강당 밖에 마련된 좌석에서 공연을 지켜보는 성황을 이뤘다.
총 4막으로 진행된 뮤지컬에는 8명의 메인 등장인물과 코러스 등 27명의 연기자들이 출연해 코믹한 연기와 짜임새 있는 안무로 그리스도의 탄생 과정과 의미를 심도 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끊임없는 박수를 받았다.
또 조명과 디자인, 음향, 보컬 및 스토리 각색, 일부 음악의 작사, 작곡에까지, 모두 한인들의 손으로 꾸며진 이 뮤지컬은 수준 높은 무대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제2막인 ‘생명의 무시’ 도입부에는 인기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것으로도 유명한 성탄곡 ‘Jesus Oh What a Wonderful Child’가 세대를 넘나드는 연기자들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호흡으로 객석을 압도하기도 했다.
공연을 지켜본 한 관객은 “크리스마스에 무엇보다 아이들이 신나게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기뻤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을 연출한 이준현 디렉터는 “2000년 전의 이야기임에도 이 뮤지컬은 대사나 음악, 의상 모두 현대적인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며 “구세주의 탄생이 옛날이나 남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의 기쁜 소식이란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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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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