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목회자를 내조하며 사역의 길을 함께 걸은 사모들에게 따뜻한 클래식 음악이 선사됐다.

메릴랜드한인목사회(회장 박종희 목사)는 25일 엘리콧시티의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조은상 목사)에서 성탄절 사모 위로의 밤 음악회를 열고, 사모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기독교 예술 선교회(Christian Art Mission, 단장 이종관 목사)가 초청돼 찬송가와 가곡, 캐롤 등을 들려줬다. 소프라노 김미정과 이남우, 베이스 바리톤 구은서와 이종관 단장은 김경신 씨의 피아노, 백유진 씨의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솔로, 듀엣, 중창 등으로 사모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선율을 전달했다.

목사중창단도 특별출연해 ‘예수 사랑하심은’을 부르며 사모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음악회에 앞서 박종희 회장은 “매년 남모르는 희생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사모들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사모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안계수 증경회장은 “하나님으로부터 영혼의 만족과 위로를 누리고 있는 줄로 믿는다”며 “살아계신 하나님이 친히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평강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셨으니 오늘 밤 사모님들에게 그분이 주시는 위로가 넘쳐 나길 기원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윤용주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장은 “사모들은 축복받기에 합당한 분들”이라며, “새해에도 목사를 잘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축사했다.

박종희 회장은 안창훈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고, 안인권 증경회장의 축도로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이어 만찬과 경품 추첨으로 참석자들은 친교를 나눴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