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태석 신부 선종 8주년 추모 미사
▶ 내달 13일 성 프란치스코 한인천주교회

미주아프리카희망후원회 이사총회의에서 박명진 요셉 신부를 신임이사장으로 선출한 후 한 자리에 모였다.
“행복의 비결은 작은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한 봉사가 되어야 진정한 봉사인거죠”
아프리카 수단에서 원주민들과 같이 살면서 고 이태석 신부가 남긴 말이다. 고 이태석 신부 선종 8주년을 추모하는 미사가 다음달 13일 오후 6시 토랜스에 위치한 성 프란치스코 한인천주교회에서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Charity Foundation for African Catholic Mission)는 아프리카의 오지 남수단 톤즈에서 사제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선교활동을 하던 고 이태석(요한) 신부의 생존 당시 설립됐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교육비와 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미래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비영리 단체기관이다.
미주 후원회 결성의 모티브는 지난 2008년 8월 남가주 가톨릭 한인성령쇄신대회에 강사로 초청된 이태석 신부의 강의를 듣고 나서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후원할 방법을 모색했고 이태석 신부의 형인 이태영 신부(당시 성 프란치스코 한인 천주 교회 주임)와 함께 뜻있는 많은 한인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2009년 1월17일 토랜스에 위치한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 창립총회를 가지며 후원회가 시작되었다.
살레시오 수도회 소속 이태석 신부는 사제 서품을 받은 2001년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아프리카 수단으로 갔고 2008년 11월 휴가 차 입국한 후 대장암 판명을 받을 때까지 8년간 선교 및 교육활동과 의료활동을 병행했다.
사제로서, 어렵게 살아가는 아프리카 수단인들의 영혼을 돌봄은 물론 학교에서는 수학선생으로서, 악기를 가르치는 음악선생으로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냈다. 전기도 전화도 없는 톤즈 지역의 유일한 의사로, 직접 설계하고 설치한 태양열 발전설비를 이용하는 병원에서 현지인 간호사와 함께 하루 평균 150~200명의 환자를 돌보았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이 한국 KBS ‘한민족 리포트-아프리카에서 찾은 행복’과 이재현씨가 수단 톤즈를 방문하고 쓴 ‘아프리카의 햇살은 아직도 슬프다’라는 책을 통해 한국에 알려졌다. 그 결과 한국에서는 4년여 전부터 아프리카 톤즈의 어린이들을 돕는 ‘수단 어린이 장학회’가 결성되어 활발히 후원을 하고 있다.
2010년 1월14일 이태석 신부의 선종 후에도 고인이 속해있던 살레지오 수도회에서 각처 여러 곳에서 받는 후원금으로 학교시설의 운영과 신축, 그리고 의료제품이나 백신 구입 등의 활발한 의료활동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으나 아직도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그래서 후원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이다.
미주 아프리카 후원회는 해마다 1월 고 이태석 신부 추모 행사를 갖고 있다. 웹사이트 http://shukuranba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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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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