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차례나 최악의 타이밍에 당한 부상으로 울게 된 한국영. <연합>
십자인대 부상으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 입단이 사실상 무산된 국가대표 미드필더 한국영(27·강원FC)이 1월 초 병무청 재검사를 받고 향후 진로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영 측 관계자는 28일 “무릎 부상으로 인해 1월 15일 육군훈련소 입영이 어려워졌다”며 “1월 초 재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영은 지난해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카타르 알가라파에서 강원FC로 유턴했다. 강원과 1년 계약을 맺은 한국영은 2018년 계약 종료 후 상주에 입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9월 후방 십자인대를 다치며 계획이 헝클어졌다. 한국영은 27일 발표된 상주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소 입소 자체가 불투명하다.
한국영에게 놓인 선택지는 많지 않다. 재검사 결과에 따라 내년 말 현역 혹은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으로 입대해야 한다. 면제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관계자는 “한국영은 나이 문제로 군 복무를 미룰 수 없다”며 “재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진로를 선택하고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영은 병역 문제와 관련된 불운이 이어지게 됐다. 그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도 개막을 앞두고 왼쪽 발등 뼈에 금이 가 홍명보호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불운을 당했다. 당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해 군 면제 혜택을 받았지만, 한국영은 그 혜택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엔 선수생활을 이어가며 병역을 해결할 수 있는 상무에 합격하고도 또 한 번의 부상 불운에 울게 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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