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가 강등 탈출의 희망을 품고 카를루스 카르바할(52·포르투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스완지시티 구단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르바할 감독을 구단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며 “우선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팀을 이끄는 데 계약 연장의 옵션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20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폴 클레멘트(45) 감독을 경질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번 시즌 20라운드까지 단 3승(4무13패·승점 13) 밖에 따내지 못하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20개 프리미어리그 팀 가운데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위 웨스트 햄(승점 18)과도 승점 차가 5로 벌어져 있어 지금 경기력으로는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사령탑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카르바할 감독은 2015년 6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셰필드 웬즈데이의 사령탑을 맡았고, 지난 시즌 팀을 4위까지 끌어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허더즈필드에 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팀 성적이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지난 24일 카르바할 감독과 상호합의로 계약을 종료했는데 나흘 만에 스완지시티와 계약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지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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