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 후반 대에서 2017년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가격은 1년간 1335%나 올라 지난 2009년 출시 이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일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31일 자정(GMT 기준·한국시간 1일 오전 9시) 전 거래일 대비 9.12% 오른 1만3772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초 960달러에서 출발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년 동안 1335%나 상승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가상화폐 광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7월 2500 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은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12월 16일 1만9800 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12월 하순에는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4일부터 급락세로 전환, 30일에는 고점 대비 38% 이상 하락한 1만22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2017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에는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며 1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비트코인 시장이 어떤 장세를 보일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개인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제도권 금융권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현재 가상화폐 시장을 조성할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를 준비 중이며 내년 6월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와 같은 급등을 어렵게 만들 요소도 있다. 시카고 선물거래소(CBOE)와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되면서 현물 가격이 단독으로 급등하기 어려운 여건이 조성됐다. 여기에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면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이스라엘 등 주요국이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악재로 작용한다.
현재 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1개월물 가격은 현물 가격보다 5% 가량 높은 1만447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BOE에서 거래되는 선물 1개월물 가격은 1만4570 달러 수준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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