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스 포인트 지역, 복구 수개월 걸릴듯
▶ 한파 지속으로 피해 속출…학교 휴교도

어퍼 펠스 포인트의 거리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WMAR 온라인).
한파가 지속되면서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볼티모어 시내 어퍼 펠스 포인트에서는 주상수도관이 터져, 거리가 온통 얼음으로 뒤덮였다. 이스트 롬바드 스트릿에 위치한 이 수도관은 4개월 전인 지난 여름 금이 가서 물이 새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아침 러시아워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제설 중장비가 동원돼 얼음을 치웠다.
주민들은 그동안 수차례 물이 샌다는 신고를 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당국을 비난했다.
루디 쵸우 시공공사업국장은 “지난 12월초 주문한 특별 부품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직경 30인치의 주 상수도관 수리가 늦어졌다”며 “부품이 도착하는 대로 수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볼티모어시와 볼티모어카운티에서는 30여곳의 주 상수도관이 동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사업국은 수십명의 보수요원들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했고, 12시간 교대로 전환했다.
공공사업국에 따르면 2일 아침에만 최소 3곳 이상의 교차로에서 수도관이 동파했다. 시 동부의 그린마운트와 노스 애비뉴, 어퍼 펠스 포인트의 롬바드와 사우스 울프 스트릿, 찰스 빌리지의 25가와 세인트 폴 스트릿 등이다.
강추위로 인해 시 북동부의 우드홈 초/중등 및 할렘 파크의 초/중등 학교 대안 프로그램 등이 이날 휴교했다. 또 밀힐의 프레드릭 초등은 ‘수도’ 문제로 오전 9시 15분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메릴랜드 서부의 가렛카운티 공립학교들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자 이날 휴교했다.
볼티모어카운티에서는 타우슨의 마가렛 애비뉴와 포스트 보이 코트 교차로에서 직경 8인치 수도관이 파손됐다.
한편 볼티모어시는 한파주의보인 ‘코드 블루’를 6일(토)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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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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