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까지 몰아치자 학교 휴교
▶ 애나폴리스에 쇄빙선 파견
볼티모어 일원에 4일 이른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겨울 폭풍이 몰아쳐 공립학교들이 휴교했다.
국립기상청은 볼티모어 지역에는 1~2인치의 눈이 내렸으나, 메릴랜드 동부 해안 지역은 10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시를 비롯 앤아룬델, 볼티모어, 캐롤, 하포드, 하워드 카운티의 학교들은 이날 문을 닫았다. 지역 일부 대학들은 수업 시작 시간을 늦췄고, 시의 박물관 및 명소들도 개관 시간을 정오로 늦추거나 문을 닫았다.
연방해안경비대는 3일 오후 6시부터 5일 아침까지 체사피크 베이로 배들의 진입을 금지했다. 주 천연자원국은 해안이 얼어붙은 애나폴리스에 쇄빙선을 보냈다.
볼티모어시는 맹추위가 계속되자 시의 노숙자들은 모두 쉘터로 대피할 것을 강력히 권유하고 있다. 시 관계 직원들은 시내 노숙자들을 찾아다니며 대피를 시키고 있다. 시장실의 테리 히키 복지사업국장은 600여 노숙자들의 안전을 위해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대피소와 그곳까지의 이동을 위한 차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히키 국장은 거리에서 밤을 보내는 노숙자를 볼 경우 ‘911’으로 신고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볼티모어에서 올 겨울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자는 1명이다. 지난 겨울에는 11명이 숨졌다.
한편 지난 3일 난방 문제로 4개 학교가 문을 닫고, 2개 학교가 조기 휴업한 볼티모어시에서는 교원노조가 난방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학교를 휴교할 것을 촉구했다.
교원노조와 학부모, 학생들은 난방 및 배관 문제가 많은 학교로 확산되고 있다며 3일 교육청이 시급히 이를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