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주장 리아스 안데르손 (AP=연합뉴스)
누구도 은메달에 만족하지 않는다. 스웨덴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주장인 리아스 안데르손(20)은 더 심했다.
6일 미국 뉴욕의 키뱅크 센터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주니어 세계선수권 결승전은 캐나다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웨덴은 캐나다를 상대로 경기를 압도했지만, 캐나다 골리 카터 하트의 눈부신 선방에 가로막혀 분루를 삼켰다.
곧이어 시상식이 진행됐고, 은메달을 받은 안데르손은 메달을 잠시 쳐다본 뒤 목에 걸린 메달을 벗어 관중석으로 던져버렸다.
물론 이런 일이 처음인 것은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도 은메달을 간직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리뉴 감독은 2015-2016시즌 EPL 개막을 알리는 커뮤니티실드에서 아스널에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관중석을 향해 은메달을 던져버렸다.
안데르손은 경기 후 자신에게 몰려든 취재진에게 "그 관중이 나보다 더 메달을 원했다"고 말했다.
안데르손은 18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세계선수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그때는 결승전에서 핀란드에 패했다. 은메달이 또 있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5골을 넣은 안데르손은 2017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인 드래프트에서 뉴욕 레인저스에 전체 7번으로 지명된 유망주다.
안데르손의 행동에 대해서는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부적절한 행위라는 비판과 젊은 선수의 승리를 향한 열정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