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주정부 ‘미주한인의 날’ 선포
▶ 호건 주지사, 단체장에게 선포문 전달

왼쪽부터 김동기 총영사, 김인덕 메릴랜드총한인회장,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유미 호건 여사, 래리 호건 주지사,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 존 우번스미스 주무장관, 지미 리 특수 산업부 장관.
메릴랜드주가 미주 한인 이민 115주년을 맞아 오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선포하고 한인들의 기여를 기렸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8일 주지사 리셉션룸으로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김인덕 메릴랜드총한인회장, 백성옥 메릴랜드 한인회장 등 단체장과 김동기 총영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한인들의 기여를 치하하고 주지사 명의의 선포문을 전달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 선포에서 “한국계 미국인은 1903년 1월13일 하와이에 첫발을 디딘 이래 근면정신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커뮤니티로 성장했으며 또 메릴랜드주의 한인들은 비즈니스, 교육,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큰 기여를 했다”고 치하한 후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를 위한 올림픽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재선에 나서는 호건 주지사는 또 “아시아계 첫 주지사 부인인 내 아내 유미 호건으로 인해 나 자신은 ‘한국사위’로 불리고 있고 현재 메릴랜드 주지사 관저에는 김치 냉장고가 있으며 설날도 기념하고 있고 태권도 명예 9단으로 주지사배 태권도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면서 한인사회와 메릴랜드주와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했다.
조윤제 주미대사를 대신해 인사말을 한 김동기 총영사는 “먼저 ‘한국사위’로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방문했을 때 동포간담회에도 참석하고 다양성 증진 및 태권도 홍보 등을 통해 한미동맹에 큰 역할을 해 준 호건 주지사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특히 메릴랜드에는 지미 리 장관, 마크 장과 데이빗 문 메릴랜드 주하원의원, 그리고 유미 호건 주지사 부인이 있고 또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 숏트랙 대표 선수로 참가하는 토마스 홍 등이 성공적인 이민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미 리 장관은 “오늘 우리는 한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공교로운 것은 115년전인 1903년 한국을 출발해 하와이로 향한 한인 숫자와 1620년 영국을 출발해 버지니아 제임스타운으로 향한 미국인 숫자가 똑같이 102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미 호건 주지사 부인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한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올해는 메릴랜드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한인들은 유권자 등록을 해서 선거에 참여, 우리의 목소리를 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가 미주한인의 날 선포 기념식에서 한인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있다.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메릴랜드 주지사가 미주한인의 날을 선포하고 한인들을 초청해 이렇게 리셉션도 베풀어 주니 한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긍지를 느낀다”면서 “한인연합회는 앞으로 보다 많은 차세대들이 주류사회에 나아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미 리 MD 특수 산업부 장관의 사회와 황예나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은영재 한미여성재단 회장, 미실 김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 김경구 미동부재향군인회장, 손경준 6.25 참전유공자회장, 이병희 워싱턴안보단체협의회장, 이요섭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회장, 유홍규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장, 최정근 메릴랜드상록회장, 조성목 워싱턴복지센터 이사장,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김명희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장, 김상태 MD 주지사 아태자문위원장, 정현숙 MD 주지사 아태자문위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주미대사관에서는 김창훈 공군무관, 이강욱 국방무관 보좌관, 김하늬 부영사가 함께 했다.
정치인으로는 수잔 리 메릴랜드 주상원의원, 맥 클라크 주지사 비서실장, 존 우번스미스 주무장관과 제임스 필더 주니어 주교육부장관이 참석, 미주한인의 날을 맞는 한인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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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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