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계 여성으로도 최초… 주상원 인준절차 거쳐야
▶ 하버드대·MIT 졸업, CNN 기자 거쳐 CKA 창립멤버

에스더 리 버지니아 상무부 장관 내정자(가운데)가 랠프 노담 주지사 당선자(왼쪽), 브라이언 볼 상무부 부장관 내정자와 함께 하고 있다.
랠프 노담 주지사 당선자 한인사회와의 약속 지켜
버지니아에 마침내 첫 한인 장관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인 1.5세인 에스더 리 페어팩스카운티 경제개발청 부의장(43)으로, 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여성으로서도 첫 장관이다.
버지니아주 상무부에는 경제개발, 무역, 주택, 스몰 비즈니스, 관광, 테크놀러지 등 13개부서가 속해 있다.
랠프 노담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는 9일 폴스처치 소재 이노바 병원 컨퍼런스 룸에서 가진 장관 발표식에서 “취임식을 며칠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장관직을 발표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면서 “상무부 장관에 에스더 리 씨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노담 당선자는 “에스더 리 내정자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MIT에서 경영학으로 MBA를 받은 재원으로 버지니아를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좋은 가장 좋은 주로 만들 것”이라면서 “이 내정자는 큰 기업과 스몰 비즈니스를 어떻게 성장시킬지 잘 아는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이 장관 내정자는 랠프 노담 주지사 당선자가 오는 13일 취임한 후 하루 뒤인 14일 이후 주상원에서 인준절차를 거치게 된다.
버지니아 맥클린에 거주하고 있는 에스더 리 장관 내정자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장관직에 임명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한인들이 공직에 나오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CKA(미주한인위원회) 창립멤버이자 부이사장이기도 한 에스더 리 장관 내정자는 “CKA 이사로서의 활동은 지속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더 리 장관 내정자 발표식에 참석한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은 “그녀는 이미 스타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진짜 스타가 될 것”이라면서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새로 출범하는 노담 행정부에 장관을 배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경숙 미주한인노인봉사회 이사장은 “한인사회에서 장관이 배출돼 너무 기쁘다”면서 “한인사회는 앞으로도 더 많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출생인 이 씨는 한국과 홍콩을 거쳐 7세 때 도미했으며 LA에서 초등학교를 마쳤다. 이후 서울과 코네티컷에서 성장했으며 하버드대(경제학 전공), 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연방 상무부 이노베이션 부서 디렉터(국장)를 역임했다. CNN 기자로도 활동했으며 버지니아에 거주한지는 11년 됐다.
가족으로는 남편 브라이언 리씨와 딸 케이터, 아들 CJ 군이 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