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안이 시행되면서 법인세감면 혜택을 본 전기공급회사 펩코와 ‘워싱턴 개스’ 등 지역 유틸리티 업체들이 일제히 요금 인하계획을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 9일 보도에 따르면 세제개혁안에 따라 이들 전기, 개스 회사들은 정부에 지불해야 하는 법인 세율이 종전의 35%에서 21%로 낮아졌다.
따라서 이들 회사들은 종전의 요금 인상 계획의 폭을 크게 낮추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분에 대한 이득을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은 개스 및 전기 요금 인하, 혹은 크레딧을 받아 향후 요금 지불에 활용할 수도 있으나 아직 자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워싱턴 개스 관계자는 메릴랜드, 버지니아, DC의 110만 고객들이 이번 혜택을 보게 되며 액수로는 연간 3,4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요금인하는 금년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지니아 최대 유틸리티 업체인 도미니언 전기 측도 “법인세 감면 효과를 연구해 고객들에게 어떤 혜택을 돌려줄 수 있을 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단체들은 유틸리티 업체들의 요금인하 결정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유틸리티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부과하는 사용료가 원가에 따른 비율에 따라 주정부의 승인하에 결정되기 때문에, 세금감면으로 막대한 비용절감이 이뤄지면 사용료 또한 인하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인세 혜택은 전기와 개스 회사에만 적용된다. DC수도, 워싱턴상수도위원회 등과 같은 정부 운영 유틸리티 업체는 연방 법인 소득세를 지불하지 않아 법인세 감면과 관련 없기 때문이다.
한편 버지니아주의 경우 주정부기업위원회가 모든 유틸리티 회사에 대해 새로운 세제개혁안에 따른 법인세 감면 규모를 산정해서 보고하라고 명령한 상태다.
<
박지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