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제 주미대사가 한인 언론들과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남북대화등 긍정적 분위기 조성에 노력
차세대 주류사회 진출, 대사관서도 지원
조윤제 주미대사는 16일 워싱턴 지역 동포언론들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조야가 남북대화와 한국정부에 긍정적인 반응을 가질 수 있도록 동포사회와 함께 공공외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남북대화나 북핵문제 등을 위해 공공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동포사회와 함께 남북대화가 미국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또 “공공외교 대상은 의회 뿐 만아니라 의회 보좌진과 CSIS, 헤리티지재단과 같은 싱크탱크와 한반도 전문가들이 될 것”이라며 “대사관 차원에서 공공외교팀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동포사회가 큰 외교의 자산이라고 본다”면서 “동포사회는 초기 민주화 발전, 경제발전과 함께 한미동맹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새로 부임한 조 대사는 “연방의회 내 코리아코커스에 속한 의원들의 경우, 자신들의 지역구에 한인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코커스에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동포사회에 바라는 점은 한인들이 미 주류사회에도 많이 진출하고 또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워싱턴 동포사회는 모범적인 한인사회라고 본다”면서 “차세대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사관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모두 발언에서 “부임한지 이제 두 달이 됐다”면서 “동포사회의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헌신을 느낄 수 있었고 언론의 경우, 동포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아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동포정책, 커뮤니티센터 건립,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북핵문제 및 남북대화, 한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주한미군 문제, 2015년 한일합의, 재미이산가족 상봉문제 등에 대한 의견이 다뤄졌다.
조 대사는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에 대해서는 “한인사회 각 가정들이 미리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대사관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또 동포재단과 본국 정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사는 커뮤니티센터 건립과 관련, “대사관에서도 기금모금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2015년 위안부 관련 한일합의와 관련, “한일간 합의는 지켜져야겠지만 피해자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에서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역사문제가 정부 간의 합의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한미관계와 관련해서는 “한미양국의 신뢰는 깊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한미간의 이견이 없으며 미국에서 군사적 옵션을 이야기 하지만 이것도 외교적 뒷받침을 하기 위해서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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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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