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원 설날맞이 기획전 내달 2일 개막… 근작 20여점 전시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이 미주한인 작가 4인이 참여하는 ‘동·서양의 교차 (Crossover: East and West)’ 주제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내달 2일부터 2월 28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은 크리스티나 고, 서은경, 임장순, 빅토리아 장의 도자 및 회화, 비디오 작품 등 20여 점의 근작으로 채워진다.
이들은 전시작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동서양문화 사이의 관계, 두 문화가 교차하며 발생하는 현상들이 개인 혹은 집단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해 얘기 한다.
문화원 윤지영 큐레이터는 “이번 작품전은 한국의 최대 명절인 설날(2월16일)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기획됐다”며 “미주한인으로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현 시대의 문화적, 사회적 현상을 시각화한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고는 아기자기한 일상생활의 사물들을 파스텔 색상으로 표현한 꼴라쥬 및 회화 ‘귀여운 바깥세상’, ‘한국에서의 추억들’ 등을 통해 젊고, 어리고, 순진하며 순결한 이미지로 상징되는 아시아 여성의 문화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서은경 작가는 한인 입양인들의 인터뷰를 담은 ‘레인보우’ 비디오 작품과 이민자들의 동화 과정 및 정착지에서의 민족적 형성을 시각화한 설치작품 ‘소수민족 거주지(Enclave)’를 선보인다.
임장순 작가는 ‘흰색 칠(Whitewashed)’ 시리즈를 통해 서구 현대문화가 동양의 전통을 서구적인 시각으로 해석함으로써 그 본래의 모습을 대중과 사회의 기호에 맞게 변형, 생산, 소비하는 현상을 얘기한다.
빅토리아 장 작가는 이민 후 미국에서 겪은 다문화 환경과 다양한 인종의 경험을 ‘인터컨티넨탈 미그레이션(Intercontinental Migration)’, ‘얽매임‘ 등의 도자 작품에 담았다.
전시 개막 행사는 2월 2일(금) 오후 6시 열리며 작가들의 작품 세계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참가는 무료이나 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culturedc.org)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문의 jiyoungyun@mo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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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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