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세계 최강 메드베데바 꺾고 유럽선수권 우승

러시아의 신예 알리나 자기토바(오른쪽)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현 세계 최강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신예 알리나 자기토바(15)가 현 피겨스케이팅 최강자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를 꺾고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자기토바는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2.67점, 예술점수(PCS) 75.30점을 합쳐 157.97점을 받았다. 숏프로그램을 합친 총점 238.24를 기록한 자기토바는 2위 메드베데바(232.86점)에 5점 이상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시니어무대에 데뷔한 자기토바는 현 최강자인 메드베데바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ISU 그랑프리 파이널과 러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메드베데바와의 맞대결에서도 당당히 승리하면서, 다음 달 평창올림픽에서 피겨 퀸 자리를 노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에 이어 이탈리아의 베테랑 선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204.25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럽선수권을 5번이나 우승한 코스트너는 이날 첫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지고, 더블 악셀도 흔들리며 점수가 깎였지만 31살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어린 선수들 틈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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