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진, 음식·가족·추억…미주한인, 누구나 공감할 얘기”

연극 오버진 출연진들. 유니스 배(여자친구, 왼쪽부터), 매간 앤더슨(간호원), 김송(삼촌), 제퍼슨 러셀(히스페닉 노동자)과 글랜 쿠보타(아버지), 토니 남(아들)씨.
음식을 소재로 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민족의 뿌리를 재발견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오버진(Aubergine), 음식·가족·추억’은 내달 7일부터 3월 4일(일)까지 메릴랜드 온니 소재 온니 시어터 센터(Olney Theater Center) 메인 극장에서 진행된다.
오버진은 ‘가지(eggplant)’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로 한인 2세 극작가인 줄리아 조(43)씨가 시나리오를 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한인 2세 요리사인 아들 레이와 죽음을 앞둔 아버지의 낯선 재회, 한국말을 할 줄 모르는 레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알아가며 그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빈센트 란씨가 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한인 2세 유니스 배, 김송, 토니 남 씨 등 5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줄리아 조씨는 “아버지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음식은 손수 막 끓여주신 라면이 떠오른다, 호호 불며 함께 먹던 그 맛, 그것이 아버지가 친교를 위해 저에게 다가오시던 방법인 것을 그 때는 몰랐다”고 회상한 뒤 “이 작품은 민족의 뿌리로 상징되는 아버지라는 존재의 재발견, 그 애틋하고 잔잔한 이민 부모세대의 희생적 이야기들이 한인 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권 관객들도 공감하며 발견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온니 시어터 극장에 마련된 연습 무대에는 출연진과 스텝들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이 작품은 메릴랜드(회장 한창욱)와 하워드(회장 장영란) 한인 시민협회가 후원해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인들을 위한 오버진 무료 시사회는 내달 7일(수)부터 9일(금) 저녁 8시에 진행되고, 현장 예매처나 온라인에서 티켓을 구입 시 ‘Freepreview’ 코드를 입력하거나 관계자에게 말하면 시사회 권을 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www.olneytheatre.org) 참조.
문의 (301)924-3400
주소 2001 Olney-Sandy Spring Rd.,
Olney, MD 2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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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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