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가네스에 1-2 충격패…국왕컵 8강서 탈락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레가네스에 패해 국왕컵 탈락이 확정된 뒤 허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P]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간판스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가운데 레가네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에서 탈락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경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구장에서 벌어진 2017-18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레가네스에 1-2로 패했다. 지난 18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레알은 이날 패배로 합계 2-2가 됐지만, 타이브레이커인 원정골에서 1-2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하는 쓰라린 고배를 마셨다. 레가네스는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13위를 달리는 팀이다.
지난 21일 정규리그 경기에서 눈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던 호날두가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볼 점유율(69%)에선 크게 앞섰지만 전반 5분 레가네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클라우디오 보브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는 등 초반부터 레가네스의 위협적인 공격을 받으며 밀렸다. 결국 레알은 전반 31분 레가네스의 하비에르 에라소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레알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카림 벤제마가 루카스 바스케츠로부터 공을 넘겨받아 각이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 합계 2-1로 앞서가는 골이기도 했다.
하지만 레가네스는 후반 10분에 전세를 뒤집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라소의 크로스를 가브리엘 파레스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2-1로 다시 앞서면서 합계 2-2를 만들었으나 원정골에서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레알은 남은 시간동안 총력전에 나섰으나 끝내 레가네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안방에서 뼈아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미 정규리그에서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19점차나 뒤진 4위에 머물고 있어 우승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인 레알 마드리드는 국왕컵 탈락으로 이제 이번 시즌 우승 희망은 챔피언스리그만 남게 됐다. 하지만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만나게 되어있어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감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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