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개월간 1,173명 사망 약물과다복용 사망 원인 중 최다
메릴랜드에서 헤로인, 펜타닐 및 다른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계속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첫 9개월 동안에는 최고를 기록했다고 주보건부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강력한 합성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은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았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약효가 50-100배나 강력하며, 극히 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메릴랜드에서 지난해 1-9월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가 1,501명에 달했다. 이들 중 1,173명이 펜타닐과 연관됐다. 펜타닐은 지난해 47%가 늘어나 코케인 과다복용 사망의 2/3에 나타났다.
심지어 대형 동물 신경안정제인 카펜타닐 사용도 늘어나 지난해 57명이 사망했다. 2년 전만 해도 카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 카펜타닐은 펜타닐보다 약효가 100배 더 강하다.
이와 달리 헤로인 및 처방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은 2016년과 2017년 9월까지 다소 줄었다.
이 같은 수치는 보건 당국이나 사법기관이 오피오이드 확산 저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지난해 주 전역에서 벌어지는 오피오이드 확산 저지 노력을 돕기 위해 오피오이드 운영지휘센터를 발족시켰다. 주정부는 또한 마약 과다복용을 저지할 수 있는 ‘낼럭손’ 접근성을 확대했다.
주지사는 대량 판매에 대한 처벌 강화 약품 목록에 펜타닐을 추가하는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주 보건부는 2016년 펜타닐에 관한 경고를 발령했다.
한편 메릴랜드의 14개 카운티에서 오피오이드 사망자가 늘었다. 가장 사망자가 많은 곳은 볼티모어시로 9개월간 523명이 숨졌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0명이 늘었다. 두 번째는 볼티모어카운티로 2016년보다 19명 많은 238명이 목숨을 잃었다.
157명의 사망자가 발생, 세 번째로 많은 앤아룬델카운티에서는 가정과 학교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역 소방서에서도 치료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