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1억7천만달러 계약 후 6개월 뒤 전격 트레이드에‘충격’
▶ 클리퍼스 본격적인 팀 재건작업 돌입…조단도 트레이드 유력

입단 기자회견에서 피스톤스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한 그리핀(왼쪽부터), 윌리 리드, 브라이스 잔슨. [AP]

피스톤스로 전격 트레이드된 블레이크 그리핀이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AP]
지난 29일 전격적으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트레이드된 전 LA 클리퍼스의 올스타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이 피스톤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트레이드를 전혀 예상치 못해 충격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리핀은 31일 디트로이트의 팰러스 오브 어번힐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레이드 소감에 대해 “쇼크 받았다는 말이 적당한 표현일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리핀은 1일 벌어지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피스톤스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리핀은 “농구는 비즈니스이고 NBA도 비즈니스다. 그들(클리퍼스)은 비즈니스 차원에서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말해 클리퍼스가 자신을 트레이드한 것에 섭섭한 감정을 애써 감추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한 가지 유감이 있다면 (트레이드 전에) 미리 귀뜸이라도 해줬다면 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트레이드된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들었다. 한 구단에 그렇게 오래 있었는데 그런 식으로 트레이드를 알게 된 것은 유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클리퍼스는 당시 그리핀을 ‘평생 클리퍼스’ 선수로 만들겠다면서 5년간 1억7,100만달러에 그와 계약을 연장했는데 불과 6개월 뒤 그를 트레이드했다. 하지만 그리핀은 자신이 지난 오프시즌 클리퍼스와 장기 재계약을 할 때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리퍼스는 그리핀과 함께 윌리 리드, 브라이스 잔슨을 피스톤스로 보내고 에이브리 브래들리, 토비아스 해리스, 보반 마야노비치와 드래프트 1,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를 분석하면 클리퍼스는 올스타 그리핀을 잃었지만 2명의 주전급 선수와 특급 유망주, 그리고 샐러리캡에 상당한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장래를 위한 팀 재건작업의 본격 시작을 의미한다. 피스톤스와 클리퍼스는 각각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에서 나란히 플레이오프 커트라인 바로 아래인 9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트레이드로 피스톤스는 올해 플레이오프 도전을 선언한 반면 클리퍼스는 미래를 향한 팀 재건으로 정반대의 방향을 선택한 셈이다.
한때 크리스 폴, 그리핀, 디안드레 조단의 ‘빅3’를 앞세워 NBA 정상에 도전했던 클리퍼스는 폴이 프리에이전트로 떠나간데 이어 그리핀도 트레이드되면서 조단 한 명만 남았는데 그 역시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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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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