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10개은행 1억7,813만달러…전년비 1..4% 늘어
▶ 30∼89일 연체 26.7%나…무수익 부실대출도 9.7%↑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 규모가 대폭 증가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1일 발표한 2017년 한인은행 4/4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10개 한인은행의 작년 12월말 현재 미회수 부실대출 총액(30일~89일 연체, 90일 이상 연체, 무수익 포함)은 1억7,813만1,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억5,846만8,000달러에 비해 무려 12.4% 증가한 수치이다.<표 참조>
특히 미회수 부실대출 가운데 30~89일 연체 금액은 26.7%나 상승했다. 지난해 연체 금액은 5,976만5,000달러로 전년 4,717만6,000달러에 비해 약1,200만달러 증가했다. 무수익 부실 대출 역시 증가율이 10%에 육박했다.
지난 한해 무수익 부실대출은 전년 9,045만3,000달러보다 9.7% 증가한 9,920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 대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1,913만1,000달러로 전년 2,083만3,000달러보다 8.2%감소하면서 2,000만 달러대 아래로 떨어졌다.
은행별로도 한인은행 10곳 중 9 곳의 부실대출이 증가했다.
은행 중 부실대출 비율이 감소한 곳은 우리아메리카 은행이 유일했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159만4000달러로 전년 대비 21.2% 하락했다. 전체 한인은행의 총대출 대비 부실대출 비율은 젼년 0.80%에서 0.84%로 높아졌다.
부실 대출이 적정 수준을 넘어가면 자산 건전성 및 은행 생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FDIC 등 연방.주 감독당국은 은행 감사 때 가장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부문이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이와관련 “한인업계가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여파가 자금 흐름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부실대출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같은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인은행들마다 부실대출을 줄이려는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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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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