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롱뇽 구조대.
한인 학생이 주도하는 청소년 환경단체
한인 학생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환경단체 ‘도롱뇽 구조대’(Salamander Savers)가 지역에 많이 서식하는 붉은 도롱뇽을 버지니아 상징 동물로 지정,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환경법안 제안에 기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언론 인사이드 노바 30일 보도에 따르면 ‘도롱뇽 구조대’ 회원들은 8세에서 18세 사이 청소년들로 페어팩스 지역 환경관련 문제점들에 관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해왔다.
지난 2015년 세 명의 어린이가 지역 강가의 도롱뇽들을 발견하고 이들을 보호하고자 만든 단체가 ‘도롱뇽 구조대’다.
회장인 조나 김의 어머니 안나 김씨는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강가에서 작업 중인 건설 장비들을 보고 동물들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며 “이후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답을 말해주어야겠다고 결심하고 환경에 관한 홈스쿨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모임을 열고 강가에서 본 준설(浚渫) 장비에 대해 공부했다.
준설기는 수중에서 토사를 굴착해 하천의 물길을 확장하거나 수심을 깊게 만들고, 매립이나 축제용 토사 채취 등을 목적으로 행해지는데, 이 준설기가 강에 서식하는 도롱뇽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을 배웠다.
이 ‘도롱뇽 구조대’ 이야기를 듣고 감명 받은 필러-콘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전국서 버지니아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붉은 도롱뇽을 버지니아 상징동물로 지정하는 법안을 제시했다.
필러-콘 의원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정치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 법안이 미래의 환경보호와 개선에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롱뇽 구조대’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이 의원들에 편지와 전화로 지지의사를 전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
박지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