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섬 내년 퇴임, 디코스타 부단장이 승계
▶ 레이븐스, 성적부진 하보 감독 경질 고려

아지 뉴섬. 에릭 디코스타. 레이 루이스(왼쪽부터).
프로풋볼(NFL)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구조 재조정에 들어간다. 레이븐스는 지난 2012년 시즌 수퍼보울 우승 이후 5개 시즌 중 4개 시즌에서, 특히 지난 시즌 포함 3개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AFC 북부조 타이틀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에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아지 뉴섬(61) 단장이 2018 시즌을 마지막으로 퇴임한다.
스티브 비쇼티 구단주는 지난 2일 뉴섬의 퇴임 계획을 전하며, 그를 보좌해온 에릭 디코스타 부단장이 그 자리를 이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 출신인 뉴섬은 지난 2002년 NFL 최초의 흑인 단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탁월한 지도력과 팀-건설, 판단력으로 명성을 얻었다.
1996년 레이븐스 창단과 함께 근무를 시작한 뉴섬은 선수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 적재적소에 우수한 선수들을 뽑아 배치함으로써 짧은 역사의 레이븐스가 두 차례나 수퍼보울을 차지하게 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뉴섬의 지휘봉을 넘겨받는 에릭 디코스타(46) 또한 창단 멤버로 1998년 지역 스카우트를 거쳐, 2012년부터 부단장으로 재임했다. 비쇼티 구단주는 이번 오프시즌에 그린베이 패커스가 그를 단장으로 데려가기 위해 인터뷰를 한 바 있다고 전했다.
비쇼티는 “디코스타는 아지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스카우트에서 훌륭한 지도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뉴섬의 퇴임과 디코스타의 계승은 한데 개혁 작업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레이븐스는 기복이 심한 공격력과 중요한 경기에서 리드를 날려버리는 수비력으로 인해 레이븐스의 플레이에 실망한 팬들이 이탈, 지난 2개 시즌 동안에는 M&T뱅크 스테디엄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관중석에 빈 자리가 나타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디코스타가 앞으로 좋은 선수들을 많이 데려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지가 관심사이다.
이와 달리 비쇼티는 존 하보(55) 감독 해임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하보 감독은 지난 10년간 94승 66패를 기록했고, 레이븐스를 6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또 수퍼보울 우승 1회의 경력도 갖고 있다. 비쇼티는 “아직 생각 단계에 불과하다”며 하보의 거취에 대해 표명하지 않았다. 한편 레이븐스의 전설적 수비수였던 레이 루이스가 올해 NFL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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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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