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75P 하락…장중 한때 23,923까지
▶ 이틀새 26,000·25,000 연쇄 붕괴

다우지수가 사상 최대로 폭락한 5일 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망연자실 표정으로 지표를 바라보고 있다. 〈AP〉
“금리인상 예상보다 빨리 진행”우려
다우존스 지수가 1,200 포인트 가깝게 폭락하면서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투매 양상이 빚어지면서 전장보다 1,175.21포인트(4.60%) 하락한 24,345.75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지난 2015년 8월24일 1,089포인트 이후 사상 최대 낙폭이다. 퍼센트 기준으로도 9% 가량 하락했던 2010년 5월6일이 가장 큰 폭락으로 기록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후 2시30분을 전후해 25,000선을 내준 데 이어 한 시간도 안 돼 24,000선까지 내줬고 한때 1,597.08포인트(6.25%) 추락한 23,923.88까지 떨어지는 등 이른바 '마디 지수'도 줄줄이 붕괴됐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19포인트(4.10%) 낮은 2,64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3.42포인트(3.78%) 떨어진 6,967.5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지수는 사상 최고 낙폭 경신 부담이 있었던 데다 물가 상승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하며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증시가 패닉 장세를 연출하며 급락하자 백악관은 “미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여전히 이례적으로 강하다(exceptionally)”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으나 큰 효력은 없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적인 경제 펀더멘털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은 "경제성장률 증가,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 노동자 임금 증가로 여전히 이례적으로 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수석 마켓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이날 폭락장과 관련 "이날 매도는 더 큰 틀에서 보면 그렇게 큰 것은 아니나 심리적 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투자 심리가 장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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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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